소리없이 나빌레라 (2026) 다시보기

[프롤로그 : 웅얼거리는 세상, 닫아버린 입술] 세상의 소리들은 늘 보청기 너머로 흩어지는 파편화된 잡음이자 의미 없는 웅얼거림이었다. 중학교 음악 시간에 놀림을 받은 이후, 무용수 고아라는 철저히 자신의 목소리를 지운 채 입을 닫았다. [변주 : 20년 만의 첫 노래, 자장가] 자신의 손장단에 맞추어 아이의 등을 토닥이던 밤. 아이를 위해 조심스럽게 입술을 뗀다. 무려 20년 만에 세상 밖으로 꺼낸 첫 노래, 자장가. 기교나 완벽한 음정은 없었지만,